[21.07.14] 기업의 자사주 구매가 호재인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업의 자사주 구매가 주가상승 호재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자사주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주식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만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외 투자회사(삼성증권, JP모건), 보험회사, 금융기관과 주식상장회사 심지어 연기금(국민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또한 주식투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투자 주체들의 주식투자의 목적은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입니다.

보험회사와 은행을 단편적으로 예를 들면, 우리가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내면 보험회사는 그 돈의 일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를 대비해 현금으로 쌓아놓지만, 궁극적 목표인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채권을 구입하고, 또 얼마는 각종 주식을 구입합니다.

은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금을 하면 언제 고객이 돈을 찾으러 올지 모르는 이유로 여유자금은 은행 창고에 쌓아 놓지만, 수익창출을 위해 그 돈의 일부는 대출을 하고, 또 일부는 각종 주식과 채권을 구입니다.

앞서말한 주식투자보험회사, 은행 등 주식투자 주체들과 더불어 주식을 상장한 회사들 즉, 기업들(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도 사업운영을 통해 벌어 놓은 돈으로 단순히 시설 및 사업확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용으로 각종 채권과 주식을 구입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구입한 많은 주식들 중에서 해당 기업이 구매한 '자신의 회사 주식'(삼성전자가 구입한 삼성전자 주식, 현대중공업이 구입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자사주라고 합니다.

기업체에서 구입한 자사주는 일정부분을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경우도 있고,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기업 상황에 따라 때로는 활활 태워서 없애 버리는 경우(소각)도 있습니다.

2. 자사주 매입이란?

앞서말했듯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구입하는 것을, 현대중공업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구입하는 것을 가리켜 ‘자사주 매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구입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쉽게 말해서 개인은 돈만 있다면 언제든지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애플주식을 오늘 10주, 1년 뒤에 100주와 같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자사주 구입은 다릅니다.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국내의 경우 국내증권시장의 심판이라 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매입에 대한 신고를 하고, 신고한 내용대로 구입시기와 수량을 정해 구입을 해야 합니다.

3. 자사주 소각이란?

구입한 자사주를 완전히 태워서 재로 만드는 것을 자사주 소각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소각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전산 상으로 없애 버리는 것을 '소각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기업 총 주식수가 10주인데 자사주 매입을 6주 하고, 그것을 소각했다면 이제 해당 기업의 주식은 총 4주만 남게 됩니다.

이러한 자사주 소각은 주가 상승요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인 배당금을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매년 총 100억을 배당하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어느 회사가 매년 총100억을 배당하고, 주식이 총 10주라면 주식 1주당 배당 금액은 10억 입니다.

그런데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매입한 6주를 소각해 버렸다면 이제 남은 주식은 4주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 1주당 25억을 배당받게 됩니다.(배당금액이 2.5배나 많아진 것입니다!)

또한 자사주 소각은 매입할 수 있는 주식의 공급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기존 시장수요 대비 공급이 줄어 주가도 상승합니다.

4. 마무리

통상적으로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상승의 호재로 작용하는데요. 주가를 예측하는 하나의 지표로서 활용하셔서 성공적인 투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