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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21.07.26] 감가상각이란?

by 이지야무애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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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가상각이란?

 

감가상각의 각각 단어의 뜻으로 살펴보면,

감가는 가치가 감소한다는 뜻이고, 상각은 보상해서 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감가상각은 '가치가 감소하는 만큼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토지와 건설중인 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자산은 감가상각의 과정을 거칩니다.

감가상각을 하는 이유는 자산가치의 감소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위해서 입니다.

 

무형자산의 경우 감가상각이 아니라 상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감가는 가치 또는 가격이 감소한다는 의미인데, 무형자산의 경우 유형자산처럼 이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손익계산서를 볼 때 감가상각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감가상각비는 이익 추정은 물론이고 현금흐름을 추정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를 통틀어 중요도는 손에 꼽힐 정도의 항목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자산은 가치가 감소하는 것과 감소하지 않는(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구분되는데 이 둘은 다르게 회계처리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회사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감가상각하지 않고 평가손실 처리를 합니다.

이 말은 곧 유무형자산에 대해서만 감가상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가상각은 회계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유형자산의 사용, 진부화 등을 통한 가치감소 현상을 반영한 개념으로, 

유형자산의 취득원가를 일정기간에 걸쳐 배분하여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재무상태표상에서도 가치가 꾸준히 감소하는 자산의 실질을 반영하여 보다 신뢰성 있는 재무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2. 감가상각기간과 내용연수

 

위의 일정기간은 '감가상각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경제적 내용연수와 물리적 내용연수 중에 최소값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1) 경제적 내용연수

 

유형자산을 취득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2) 물리적 내용연수

 

유형자산을 물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버스회사에서 버스는 유형자산에 해당합니다. 이를 취득했을 경우 경제적 내용연수는 어떻게 될까요?

버스가 계속해서 운행만 가능하다면 오랜기간 동안 버스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산 버스를 평생 운행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물리적 내용연수를 고려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물리적 내용연수는 고정이 아니라 가 각 회사가 정하게 됩니다.

 

어느 회사는 버스의 내용연수를 9년으로 잡기도, 10년으로 잡기도 합니다. 이는 회사마다 유형자산의 내용연수에 대한 추정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3. 감가상각은 어떻게 일어나나요? 그리고 유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만약 버스회사가 '21년 1억원의 버스를 구입, 내용연수는 10년으로 가정합니다.

그러면, 현금 유출은 '21년에 1억원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은 매출이 발생하는 10년동안 1,000만원씩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배분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년 같은 금액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정액법'이라고 합니다.(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방법)

 

감가상각과 관련해서 다음의 사항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동종업계들의 내용연수 비교

 

A버스는 9년 / B버스는 10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기업이 중간에 유형자산을 매각하는지 확인해보기

 

B버스에서 5년차에 버스를 많이 매각하는 것을 발견했다면, 실질적인 내용연수는 5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이 생산 및 제조 활동에 사용되면 매출원가에 배분되고

판매와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면 판매비와 관리비에 배분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감가상각비를 통해 실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영업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고 싶으면 의도적으로 내용연수를 길게 잡아서 감가상각비를 줄일 것이고,

영업이익이 별로 안나오는 것처럼 보여주고 싶다면 내용연수를 짧게 잡아 감가상각비를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용연수를 길게 잡아서 감가상각을 조금씩 하다가 중간에 유형자산을 매각하면 유형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부분은 기타비용(영업외비용)에 잡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훼손시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유형자산 매각은 기업 고유의 영업활동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처분이익이나 손실이 매출과 매출원가가 아닌 기타수익이나 비용에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범용성 있는 유형자산이라면 5년 이상의 내용연수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특정 제품에 대한 전용성이 있는 유형자산이라면 내용연수는 길어야 2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오늘은 감가상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용을 거듭할수록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는 개념은 우리도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을 위해 감가상각비가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투자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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