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 재무상태표, 그중에 자본과 자본잠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본과 자본잠식이란?
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기타자본, 이익잉여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본은 순수한 '내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식을 접하다보면 종종 '자본잠식이 발생했다'라는 내용을 보셨을텐데요.
자본잠식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영업손실로 인하여 기업의 근간이되는 자본이 손해를 보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기존의 영업이익으로 발생된 수익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 기초자본마저 위태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 두번의 손실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아니며,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영업손실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잠식은 상장폐지, 기업회생 이전에 거쳐가는 구간으로, 투자상 최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시총(낮은 시가총액)의 기업이라면 주주가치를 떨어뜨려(배당금 지급 또는 자사주 매입 등을 하지않는 것), 회생시키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업의 총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총자산을 활용하여 기업은 수익을 창출해 내고, 이러한 수익금은 자본잉여금이라는 계정에 쌓이게 됩니다.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기업이라면, 자본과 자산계정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입니다.
이것은 투자지표상 PBR의 증가로 주가 또한 우상향을 그리게 됩니다.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주당순자산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로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
즉, 주가가 순자산(자본금, 자본잉여금, 잉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
하지만, 기업에 손실이 발생하였다면, 쌓아둔 영업이익인 자본잉여금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곧 자본잠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본안에는 대표적으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있습니다.
- 자본금은 기업이 회사설립초기에 투자된 금액입니다.
- 자본잉여금은 지정된 1주당 액면가 이상으로 주주들에게 발급될 시 그에 대한 차익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이 1000원으로 유상증자 시, 차익은 500원이 발생합니다.
- 이익잉여금은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을 적립하는 곳입니다.
이익잉여금 항목과 자본잉여금에서 손해를 감당해내지만, 그 이상 초과하게 되면 자본금 계정에 손해를 입히게 됩니다.(자본잠식)
2. 부분자본잠식과 완전자본잠식이란?
부분자본잠식(시작) > 완전자본잠식(100%)
차이는 아주 간단합니다. 부분자본잠식은 자본금계정이 손해를 본 시점부터를 말하며, 완전자본잠식은 자본금을 100% 소진한 경우를 뜻합니다.
부분자본잠식이 시작되고 50%가 되었을때,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됩니다. 그리고 2년간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물론, 100% 완전자본잠식이 이루어지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됩니다.
3. 자본잠식을 막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가장 좋은 것은 영업이익을 +로 되돌려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잠식까지 간 기업은 현금여력이나, 영업상황이 좋지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어떻게든 현금 유입을 시켜, 먼저 회생 시키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하게 되는 것이 '유상증자'입니다.
유상증자를 통하여 자본을 확보해, +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본잠식을 당한 기업을 메리트 있게 보는 투자자들은 없으므로 현주가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늘어난 주식수에 따라 가치절감된 가격으로 많은 주식이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투자자에게는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이 깎여나간 결손금 항목을 +시켜 자본잠식상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상감자 또한 투자자에게 악재로 작용하게 되는데, 아무런 보상없이 주식의 수를 일정비율 없애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자본금을 증가(+)시킵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자의 주식을 회사하는 느낌으로 투자자들은 은어로 "감자탕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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